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옴
옴은 작은 진드기인 옴벌레가 피부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피부 질환입니다. 이 옴벌레는 매우 작아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, 돋보기 등으로 확대하면 확인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. 옴벌레는 알에서 깨어나 성충이 되기까지 약 34일이 소요되며, 성충이 된 후에는 46주 동안 매일 2~3개의 알을 낳습니다.
옴은 사람 간의 직접 접촉을 통해 주로 전염되지만, 의류나 침구류를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. 이 질병은 피부에 국한된 문제로, 기타 장기나 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습니다. 옴에는 보통옴과 각화형 옴(노르웨이 옴)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.
옴 발생 원인
옴의 원인은 옴벌레라는 작은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는 데 있습니다. 이 진드기는 사람의 체온에서 잘 생존하며, 피부에서 멀어지면 오래 살지 못합니다. 또한,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는 약해져서 50℃ 이상의 온도에 10분 이상 노출되면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암컷 성충은 알을 낳기 위해 손목, 손바닥, 손가락 사이와 측면, 팔꿈치, 겨드랑이, 발목, 발바닥, 남성의 외음부 등에 옴 터널을 파고 그곳에 알을 낳습니다. 옴 터널과 붉은 발진은 보통옴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. 붉은 발진은 주로 배, 가슴, 다리, 팔 등에 나타나며, 강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. 보통옴의 경우, 옴벌레가 수십 마리 이하일 때도 감염될 수 있으며, 감염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.
옴 증상
일반적인 옴의 경우, 피부에 감염된 옴벌레는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5마리 이하로 발견됩니다. 옴벌레는 옴 터널이라고 불리는 구조물에 암컷이 알을 낳으며, 이로 인해 붉은 발진과 터널이 생깁니다. 이러한 발진은 주로 배, 가슴, 다리, 팔 등에 나타나며, 특히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. 남성의 경우 외음부에 수밀리 정도의 작은 결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.
각화형 옴은 피부에 기생하는 옴벌레가 100만에서 200만 마리까지 존재하며, 감염력이 매우 강합니다. 이 형태의 옴은 주로 환자의 면역력이 낮을 때 발생합니다. 각화형 옴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회색이나 황백색으로 변하며, 건선과 유사한 다각화현상이 나타납니다. 주로 손, 다리, 엉덩이, 팔꿈치, 무릎, 손톱 등에 발생합니다. 환자에 따라서는 손바닥이나 다리 등의 특정 부위에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, 가려움증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고, 전혀 가렵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.
옴 검사 및 진단
옴 진단은 현미경 검사나 피부경검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. 현미경 검사는 옴 증상이 있는 부위의 피부를 핀셋이나 가위를 사용해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. 피부경검법은 더마토스코프라는 특수한 피부 확대경을 사용하여 옴벌레를 직접 찾는 방법입니다. 혈액 검사로는 옴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.
실제로 피부과 전문의들도 옴벌레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. 따라서 옴 환자와의 접촉 여부, 피부 상태, 옴 터널의 존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을 내립니다.
옴 치료법
옴 치료는 옴벌레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, 이를 위해 내복약과 바르는 약을 사용합니다. 내복약으로는 이버멕틴이라는 항생제를 빈속에 1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각화형 옴의 경우, 첫 복용 후 1~2주 이내에 증상이 개선되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두 번째 복용을 결정합니다. 대부분의 환자는 1회 또는 2회 복용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바르는 약으로는 페노트린 로션, 크로타미톤 크림, 벤질 벤조에이트 등이 있습니다. 벤질 벤조에이트는 특별한 약물이기 때문에 처방 시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.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바르는 약을 사용할 때는 목 아래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부분까지 고르게 발라야 합니다. 손이 닿지 않는 부위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.
옴 예방 및 주의사항
옴은 적절히 치료하면 2주 만에 증상이 경감되며, 일반적인 옴은 약 1개월, 각화형 옴은 약 2개월 내에 호전됩니다. 가족 중에 옴 환자가 있을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, 각화형 옴의 경우 환자와 접촉 시 장갑과 보호복을 착용해야 합니다. 환자의 빨래는 50℃ 이상의 물에 10분 이상 담근 후 세탁하거나 건조기를 이용해 세탁해야 합니다.
환자는 가능한 한 자신의 방을 이용하고, 방은 걸레나 끈끈이 등을 사용해 떨어진 부스러기나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하며, 진공 청소기로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